Beyond Death: 죽음을 넘어서
고독사, 안락사, 존엄사
노령 인구의 사회적 도태의 가장 극단적인 결과는 고독사였다. 그와 동시에 자살률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현시점에서 안락사는 안타깝게도 꽤나 흥미로운 단어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안락사와 존엄사를 구분하여 죽음의 이유, 원인을 조금 더 세부적으로 나누었다.
남겨진 이
흔히들 이야기하는 말로 "잔인한 말이지만, 산 사람은 살아야지"하고 남겨진 이들에게 건네는 투박한 위로가 있다.
그렇다면 남겨진 사람이 가장 힘들어하는 순간들은 언제일까.
어떤 사람들은 문득 고인이 생각날 때라 답했다.
또 다른 이들은 고인의 지인을 만날 때라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고인을 기억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고인을 기억하는 것이 더이상 힘든 일이 되지 않도록 돕는 서비스를 만들어보자.
Beyond Death
Beyond Death는 이름의 뜻처럼 죽음을 넘어서도록 돕는 회사다.
회사의 첫 탄생은 '죽을 때를 알고 준비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란 질문이었다. 죽는 시점을 알 수 있다면 이를 대비하도록 돕는 회사는 두 집단에게 집중할 수 있다. 떠나간 사람과 남겨진 사람. 두 집단 중 남겨진 사람들에게 장 필요하고, 위로가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했다.
과정 속에서
Beyond Death 회사를 만들며 진심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막상 시작하기 전에는 쉽게 할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생각보다 힘들고 복잡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 일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이 느낀 것은 도전과 열정의 중요성이었다. 어려운 문제들과 직면했었다. 디자인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부족했으며, 기술도 뛰어난 편이 아니었다. 따라서 모든 과정들이 고난이었고, 문제였다. 그럼에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였다. 열정이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러나 열정을 가지고 목표를 향해 달려가니 능력도 성장하고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또한, 창의성과 혁신의 중요성도 알게 되었다. Beyond Death를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기술적인 혁신이 필요했다. 머릿속에서 상상한 것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해야 했다. 이런 과정으로 끊임없이 나를 발전시키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마무리하며
모든 슬픔과 아픔들은 그마다의 상처가 있고 사연이 있듯 어떤 이별이라도 그에 따른 무게를 재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회사의 서비스를 제공할 때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인 가격 면에서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차등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했다. 그리운 대상에 따라 고객의 니즈는 변할 것이다. 예를 들어 아이비를 그리워했던 에밀리의 케이스는 가상공간에서 반려견을 만나고 싶어 한다. 하지만 아이비는 강아지로 인간의 언어를 구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일상 대화, 조언과 같은 부분은 매력적으로 다가오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는 간단한 소통과, 교감이 필요할 것이다. 또, 일상 대화가 그리운 이들은 고인의 과거 데이터를 통하여 일상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고인과의 관계가 깊었다면 일상 대화에서 더 나아가 조언을 구하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따라서 조언을 구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구현해 원하는 소통 방법에 따른 차등 서비스를 구현하고자 했다.
아직까진 Beyond Death란 회사가 설립되고 운영되기엔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있다. 하지만, 훗날에 Beyond Death와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나타나 혼자만의 땅굴 속에서 슬픔에 잠식당하고 있는 이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길 바란다.


